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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정, 활터, 용순이, 민족무예, 덧없음
임한필
2025. 1. 10. 11:45
<용진정, 활터, 용순이, 민족무예, 덧없음>
광주 광산구 본량 용진산 자락에 용진정이라는 활터가 있습니다. 제가 1993~1994년에 민족무예도장 경당 본당사범으로 있을 때, 광산구 지원으로 지어진 활터입니다. 1992년부터 경당수련터로 사용되어왔던 곳입니다.
1994년 용진정 준공식때 송무정 사원분들께서 시궁을 해주셨습니다. 당시에는 임동규 경당창립자이시자 24반무예복원계승자인 선생님과 본당사범인 저 둘만 용진정에서 활을 쐈습니다.
지금은 많은 분들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활을 내고 계십니다. 최근에 저도 오랜만에 등정을 했습니다. 활터를 날마다 지키는 용순이도 보고, 용진산의 빼어난 자태도 둘러보았습니다.
30여년 전에 민족무예를 통해 대중과 호흡하고 변혁의 길을 가겠다고 오르던 길을 다시 걸으니 세월이 덧없음을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