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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안중근 그리고 역사에 몸을 바친 그들에게 바치는 헌사
임한필
2025. 1. 10. 17:33
<하얼빈, 안중근 그리고 역사에 몸을 바친 그들에게 바치는 헌사>
어수선하고 복잡한 시기에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얘기이지만 그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잘 모르고 또 감히 그 고통과 인내를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을 잔잔하게 그린 영화였습니다.
보통 그렇듯이 이런 서사적 구조가 어떤 이에게는 아주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고 그 고뇌를 따라가다가 지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묘사되는 안중근 의사의 밀정을 대하는 방식, 일본포로군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달리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조금은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면서 외친 까레아우라!(Corea Ura, 대한독립만세)는 심장에 깊이 박혔습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인 안중근, 우덕순, 김상현, 공부인, 최재형, 이창섭... 그들의 목숨과 결단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있음을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