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무예도보통지서 御製武藝圖譜通志序
조선의 군사조련제도는 삼군은 교외에서 조련하고, 위사는 금원에서 조련하게 되어있다. 선조 임금께서는 곤방 등의 육기를 연구하여 도보를 만들었으며, 효종 임금시대에는 치고 찌르는 기법이 폭넓게 수련되었으며, 영조 임금시대에 사도세자께서 죽장창 등 열두 가지 기예를 더 보태어 도보를 만드셨다.
나는 전통적 법식을 계승하고 마상무예를 덧붙여 이십사반무예를 만들었으며 이를‘무예도보통지’라 하였다. 이것은 중위의 재관이 모두 날랜 무사가 되어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함이다. 제군들이여! 이는 곧 억 만년 간 밝은 가르침의 실질적 구현이 진실로 여기에 있노라.
정조즉위 14년, 1790년에, 정조대왕
